지난 주에 가장 중요하고 하기 싫은 일부터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것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어땠나요? 정말 하루의 가장 중요하고 힘든일을 하나 골라서 아침에 먼저 해 보셨나요? 그랬다면, 예전과는 다른 하루를 경험했을 거에요. 오늘은 이것을 날마다 이기는 습관으로 만들어 볼까요?
먼저, 할일 리스트 맨 윗 부분에 ‘가장 먼저 할 일’, 일명 ‘개구리 리스트’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하기 싫은 일은 일, 그래서 하루를 시작하면서 꼭 먼저 해야 할 일을 여기에 모아 놓습니다. 최소한 한 가지는 있는 것이지만, 생각 날 때마다 여기에 적어두세요.
이제 ‘가장 먼저 할 일’ 리스트에서 최고인 놈을 고르는 흥미를 느껴볼 차례에요. 모든 항목을 못난 개구리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 가장 크고 흉한놈을 고르는 거에요. 생각하기 나름이라, 이 과정에서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한 마리 골라서 번호 1번을 매기고, 2번, 3번 차례대로 적어 놓습니다. 개구리를 상상하면서, 한 마리씩 해치우는 나만의 게임으로 생각해 보세요. 신기하게도 재미있어 집니다.
다음은 행동으로 옮겨 실제로 해 나가는 것인데, 리스트에 적어 넣을때 한 스텝만 추가하면 훨씬 쉬워지는데요… 어떻게 시작해서 마무리 할 것인지를 미리 머리속에 그려보고, 다음번 행동들을 순서대로 적어두는 거에요.
오늘 나의 경우에는, 회사 웹사이트 중 평판관리 섹션에 들어갈 내용을 적어야 하는 건데요, 그동안 자꾸 보기만 하고 계속 미뤄왔기 때문에, 제일 먼저 해 치워야 할 개구리로 정했어요.
자, 그럼 전체 순서를 적어볼께요. 1) 컨텐츠 내용을 5분 내에 아웃라인 하기. 2) 인터넷 리써치와 관련 자료를 보고 유용한 통계나 참고자료를15분 내로 정리하기, 3) 초안을 15분 내에 적기, 4) 2차 원고를 15분 내에 적기, 5) 2차 원고 검토 요청 이메일 보내기, 6) 피드백 받은 것 적용해서 최종 버전으로 마무리하기.
이렇게 미리 스텝을 적어두면 그대로 뛰어들어 시작만 하면 되기때문에 일 자체가 훨씬 쉬워지고 빨라집니다. 우리 두뇌는 두가지 모드를 한꺼번에 실행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플래닝 단계에서 전체를 한번 그려보고, 각 단계마다 필요한 다음번 행동까지 구체적으로 적어놓으면, 물 흐르듯 쉽게 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계를 빼 놓으면, 구체적이지 않은 항목이 될 수 있기에 나도 모르게 쳐다 본 후에 그냥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에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의 저자 Stephen Covey 도 ‘마지막을 생각하며 시작하는 것’ 을 두 번째 성공습관으로 강조할 정도였어요. 전체과정을 미리 생각해보고 각 행동스텝을 적어두는 작은 행동이 비교할 수 없는 큰 차이를 가져다 줍니다.
계획과 실행은 우리 두뇌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1분 정도 시간을 들여서라도 전체를 머리속에 그려보고 실행 스텝 (다음행동) 까지 다 적어놓으면 몇 십분을 절약하는 것 뿐 아니라, 당일 해야할 업무 부분을 실제로 마무리 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거에요. 안 해보셨으면, 오늘이 바로 이 놀라움을 경험할 시간이 될거에요.
이렇게 오전에 그날 해 치울 개구리를 정해서 줄세워 놓고, 어떻게 먹어치울지 각 단계를 머리에 그려서 미리 적어놓으면,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과 에너지가 솟아오를 거에요. 이렇게 하나 둘, 내가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내면, 끝까지 하겠다는 투지와 이기는 습관이 길러지게 되고,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 것도 도전적인 게임처럼 재미있어집니다. 다음 날 아침이 기다려질 정도로 이기는 습관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정리해 본다면, ‘가장 먼저 할 일’, 일명 개구리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험한 놈 부터 차례대로 해 치우는 거에요. 이때 시작해서 마무리 하는 순서와 단계까지 행동리스트로 적어둔 후에 착수하는 거에요. 약간만 습관이 되면 자신감은 물론, 가장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을 제일 먼저 때려 눕힌다는 생각만으로도 만족함과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침에 일찍 시작하는 것,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하는 것, 시작하면 끝을 보는 것, 만약 길다면 나누어서 그날 할 부분만이라도 끝을 내는 것을 꼭 지켜주세요.
내일로 미루는 것은 오늘은 포기하고 수건을 던지는 거에요. 확실하게 지는 것이죠. 도저히 다른 일 때문에 안 되면, 짬이 안 나면, 내일 어떻게 하겠다는 다음번 행동을 차례로 적어서 책상앞에라도 둔 후에 내일로 넘기면 됩니다. 그럼, 오늘 포기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놓은 것이고, 다음날 내가 이 일을 시작하고 진행해서 마무리하는 단계가 적혀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거니까 훨씬 쉬워지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