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다가오는 충동이나 유혹 때문에 해야할 일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지는 않으신가요? 저는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고민과 씨름을 많이 했어요. 물론 나아졌지만, 보이지 않는 전쟁은 아마도 계속 될 것입니다. 오늘은 욕구의 갈망이나 충동을 정면으로 승부하지 않고도 훨씬 가볍게 제압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방법1: 적어놓고 미루기
일단 무언가 욕구가 생각나면, 적어놓고 서랍에 넣어 두던지 아니면 안 바쁠때 하고싶은 할 일 리스트에 적어 놓습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머리속에서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지금 잠깐 미루고 나중에 하면 되는 거니까, 욕구를 거절하는데 부담이 적어지는 것 같아요.
방법 2: 꾸준히 출석하기
매일 끊임없이 찾아오는 유혹이나 충동대신 내가 해야할 일을 선택을 정했다면, 그 일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것은 기대하지 말고 그 시간 또는 그 장소에 나와주는 거에요. 이때 키워드는 ‘꾸준히’ 에요. “에이, 그냥 나타나기만 한다고 되는 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매일 내가 내린 선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와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결과를 만나게 됩니다. 목적을 가졌기에 나왔다면, 조금이라도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욕구충족을 위한 다른 행동들도 막아줍니다.
방법 3: 즉각적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하게
즉각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를 놓아주면 쉬워집니다. 칼로리가 높은 튀김이나 달콤한 초코렛 파이를 거부하고 건강식 샐러드와 과일을 선택했다면, 당장 거울이나 체중계 앞에서 약간이라도 달라지지 않나?” 확인하고 싶어질 수도 있는데, 사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적어도 한 동안은요. 대신, 그 과정을 즐기도록 해보세요. 내 몸에 더 유익한 야채와 과일을 입에 넣는 것, 매일 올바른 선택을 하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일 아니겠어요? 나의 위와 장을 더 깨끗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채우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검은 식용물감과 corn syrup등 화학 재료로 만든 콜라 대신 투명하고 맑은 물이 내 몸에 흐르도록 넣어주는 것이 얼마나 더 고마운 일이겠어요?
방법 4: 나의 약점을 알고 미리 준비하기
레스토랑 Happy Hour 의 파격적인 가격, 하필이면 편의점이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 모퉁이에서 딱 버티고 있어서, 군침도는 감자 칩과 음료등의 유횩을 피하기 어려운가요? 차라리 몇 분 더 운전하더라도 돌아서 가면 됩니다. 눈에 안 보이면 그 만큼 쉬워지니까요. 내가 자주 넘어지는 약점이 무엇인지 한번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걸 어떻게 물리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면, 나에게 딱 맞는 좋은 대답이 많이 떠 오를 거에요.
방법 5: 시간별 할 일 리스트로 몰두하기
미루는 것을 은근히 즐기시나요? 항상 먼저, 미리 해 놓지않으면 앞서가기 힘든 세상인걸 알면서도 코앞에 닥칠때까지 이것 저것, 노는 것, 쉬는 것, 먹는 것, 게임하는 것, 잡담하는 것 등 중요하지 않은 일들로 시간을 먼저 채우시나요? 자주 미루는 것이 나의 약점이라면, 어떤 장치를 마련해 놓아야 겠지요? 3시에서 4시 까지 리포트를 만든다고 하면, 알람을 맞춰놓고 울릴때 까지는 작정하고 리포트에만 몰두하다 보면 다른 욕구에 대한 충동은 어느새 눈에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법 6: 주위 눈치 보지 않기
주위 사람을 필요 이상으로 의식하면 내가 해야 할 일을 추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왜 일까요? 그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주말에 친구들이 TV 앞에 모여서 Football 게임을 보며 열광하는데, 나는 그 시간에 전문지식을 습득하기로 했다면 거기에 가서는 안 되는 거겠죠? “야, 공부는 나중에 너 혼자서 하고, 의리를 생각해봐라”는 등 미운말 고운말 다 던질 수가 있는데, 이때 둘 다 가질 수 는 없는거잖아요. 하나를 선택했으면 다른 것은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물론 중요한 관계까지 망치면 곤란하니까 이 부분은 사려깊게 생각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방법 7: 잠깐 멈추고 심호흡하기
갑자기 페이스북이나 소셜미디어, 유튜브 비데오등이 보고 싶어지면, 그 욕망과 싸우지 말고 그대로 멈춰보세요. 30초에서 1분 정도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 보는 거에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잠깐 정체한 후 아주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이렇게 다섯번 정도 반복하고 나면 욕구충족 보다는 내가 꼭 선택해야 할 일이 더 가치있고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신기한 것은 수시로 다가오는 순간적인 충동은 시간을 조금만 주면 강도가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충동은 맨 처음 대면했을 때에 가장 강합니다. 그때에 따라가지 않으면 조금씩 쉬워진다는 것을 알기만 해도 통제권은 빼앗기지 않습니다.
방법 8: 산책하며 생각하기
아무리 이런 저런 방법을 써봐도, 끊임없이 떠오르는 충동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일단 하던 것을 중단하고 산책을 나가는데, 이것만큼 확실하게 욕구를 가라앉히는 다른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초코렛 쿠키가 먹고 싶을때에도, 인테넷에서 쓸데 없는것을 찾아보고 싶을때에도, 잠깐 멈추고 그냥 나갑니다. 나중에 꼭 기억해야 하는 일이라면 먼저 적어놓고 나갑니다. 미루는 거니까 나중에 시간 날때, 아니면 해도 될때에 기억하면 되는 것이지요. 바깥에서 몇 분이라도 걸으면서 생각해보면, 무엇이 중요한지, 더 가치가 있는지 또렷해지고 머리속에서 나를 괴롭혔던 여러 충동들도 현저하게 작아집니다. 돌아와서 해야 할 일, 오늘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최선을 다하는 것인지 걸으면서 생각해보면 더 의미있는 일에 대한 기대가 어느새 마음속에 부풀어 오르거든요.
어때요? 이번 주에는 이 8가지 방법을 연습해서 욕구나 충동이 나를 공격할 때에 통제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시도해 보는 거에요. 그리고 곧바로 내가 해야 할 일에 다시 집중하는 거에요. 하실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