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잠자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아무 것도 안하는 수면 시간을 단축하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수면은 우리의 건강과 두뇌활동에, 특별히 집중력과 생산성 향상에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잠에 대한 과학을 알고나면 줄여보겠다는 생각보다는 더 자야겠다는 마음이 드실거에요.^^
잠이 주는 혜택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망가진 부분들은 수면을 통해서 회복합니다. 하지만, 이때 두뇌의 다른 부분이 활동에 들어갑니다. 낮에 새로운 정보를 습득했거나 암기했다면, 그 것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두뇌의 창고에 넣어주는 일을 수면을 통해 부지런히 하는 거에요.
집중력과 수면의 관계는 어떨까요?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이 집중은 물론 창의력이나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는 다양한 지적능력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뇌세포간의 상호연결이 잠을 통해 더 강화되고 그날 담아 두었던 머리속 정보들이 저장 장소로 깔끔하게 옮겨졌기 때문에 그만큼 더 예리하게 집중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필요한 만큼 잠을 자지 않으면 두뇌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현대인들에게는 바쁜 일정이 당연한 것처럼, 자랑처럼 여겨질 때도 많습니다. “어떻게 지내?”, “응, 난 요즘 바쁘지 않아서 시간이 많아.”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이 사람은 삶이 잘 정돈이 되어서 훌륭하네.” 라는 생각드세요? 아니면 “별 볼일 없는 인간이네. 시간 많고 안 바쁘면 뭐라도 열심히 해야하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드세요?
요즘은 눈 코 뜰새 없이 바쁜것이 자랑처럼 되버려서 안 바빠도 일부러 바쁜척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안타깝게도, 분주한 일정에 쫒기는 사는 사람, 그 분들이 가장 쉽게 잘라내는 것 중 하나가 잠자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심각한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충분한 시간과 질적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집중은 물론, 정보처리나 암기 조차 어렵게 됩니다. 당연히 건강도 스스로 해치는 것입니다.
저도 잠이 부족한 날에는 그냥 머리가 뿌엿다는 느낌이 들고, 아무리 커피를 마셔도 하루 종일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됩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너무나 당연히 잠을 희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잠잘때 두뇌가 하는 일
잠 잘때에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두뇌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겁니다. 실제로 잠잘때 두뇌의 한 부분은 우리가 깨어있을때 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그날 경험했던 일, 배운 것등 머리속에 받아들인 정보를 장기적 기억으로 정리해 놓는다고 합니다. 즉, 잠이라는 휴식을 통해서 그 날 습득한 일들을 기억 창고에 저장해 놓는다는 얘기지요.
시카고 대학의 (University of Chicago) 의 수면 연구원인 Howard Nusbaum 은 Psychology Today 매거진의 아티클을 통해 “수면은 관련된 연계를 강화시키고 무관련된 연계를 약화함으로 기억력에 접근을 향상시킨다” 고 했어요.
이렇게 기억력과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기때문에 수면 부족은 나이가 들면서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무슨일이 있어도 잠자는 시간을 희생하면 안 되는 거에요. 차라리 TV나 인터넷 보는 시간, 오락하는 시간, 특별한 가치를 주지 않는 다른 활동을 줄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잠은 최고의 성과를 위한 투자
잠은 하루의 지친 몸을 회복해 주는 것 외에도, 두뇌의 신경세포간의 연결 강화는 물론 복잡한 문제 해결능력과 창의적인 생각을 돕도록 두뇌를 최적화 해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잠자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됩니다.
수면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의 최고의 성과를 위해 투자하는 거에요. 못 믿겠다면 직접 테스트 해보세요 — 잠을 충분히 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생산성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수면이 많이 부족한 현대인과 틴에이지 학생
1950 년대 자료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8시간을 잤다고 합니다. 요즘은 그때보다 한시간 반에서 2시간 더 적게 잔다고 합니다. 틴에이지 학생들이 두뇌를 충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면 시간은 평균 9시간이라고 하는데요, 5시간만 자는 학생들도 많다고 해요. 달리 해석할 필요없이 그냥 잠이 모자란 거에요. 나이가 들면 수면이 적게 필요하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실제로는 동일한 만큼 수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필요한 수면보다 적게 잠을 잔다고해요
그럼 얼마나 자면 좋을까요? 가능하면 충분히 자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이 필요한 평균 수면은 8시간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그 정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주 많아요. 하지만 아침에 알람이 울려야 일어난다던가, 조금만 더 자고 싶다고 느낀다면 아마도 잠이 부족한 것일 거에요. 8시간을 목표로 하고, 내 스케쥴을 조정해 보세요.
집중력 향상을 위한 5가지 수면 습관
집중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그리고 기억력과, 치매예방,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를 통해 잠을 충분히 자면 좋습니다.
- 저녁 시간에 특별한 가치를 주지 않는 일정은 과감하게 잘라내세요. 저녁식사,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 책을 보거나 가볍게 산책이나 시간들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메일 체크나 인터넷을 보는 것, 또는 불필요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낭비하는 시간은 아예 없애던지 대폭 줄이면 됩니다.
-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오후에 커피나 카페인 음료는 피하세요. 잠들기 전에 Chamomile 차를 마시면 어느정도 수면에 도움을 줍니다.
- 저녁때는 몸을 긴장하게 만들거나 흥분하게 하는 격렬한 운동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은 절대 금물이에요.
- 잠자기 전에 등의 밝기를 약간 줄여주고, 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서 심신을 편안하게 해 주세요. 긴장을 일으키는 내용이 아니라면,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 잠자리에 들기로 마음먹은 시간에는 모든 불을 끄고 침대에 들어가세요. 작은 불빛이라도 잠드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몸과 바이오 리듬을 훈련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력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건강과 치매예방을 위해서도 매일 충분히 잠을 자 보세요. 그날 하루의 집중은 물론 컨디션 마져 높이 솟아오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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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7:2절,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거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