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착한 것 보다 내 것을 먼저 챙겨야 할 때가 많아졌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세상을 평정한 이후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별 생각없이 내 시간과 인생을 다른 이들의 욕심과 재산 불리는 것에 퍼줍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젊은이들이 쉽게 넘어지는 것 같지만 우리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스마트폰, Internet, 게임,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 눈만 뜨면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기때문입니다.
무료로 사용하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지만 경제학적 시각에서 공짜 점심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비용을 지불합니다. 하지만 우리도 시간과 관심이란 비용을 지불하게되는데, 그것이 너무 쉽게 오버되는것이 문제입니다.
소셜미디어를 예로 들어 볼까요? 우리를 편하게 연결해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기네 돈버는데 정신없습니다. 장시간동안 소셜미디어에 빠지면 해야 할 일과 생산성을 얼마나 잃어버리게 되는지, 때론 소중한 관계 마저도 소홀해 지기 쉽다는 것도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Instagram 등 다양한 소셜사이트들은 우리를 오래동안 붙잡아두기 위한 전략과 방편을 고안해 냅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들의 무의식과 전쟁을 하고 있는건데… 우리는 모를때가 많잖아요.
Youtube 에서 필요한 몇개의 짧은 비데오를 시청하면, 내 관심을 끄는 더 많은 비데오들이 줄서서 “나도 봐주세요” 하며 내 눈동자를 기다립니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샘물처럼 쉬지않고 쏟아져 나옵니다. 10분만 봐야지 하다가 2시간이 훌쩍 지나간 때는 있지 않았었나요? 저는 있습니다.
게임회사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을까요? 많이 하면 안되니까, 15분 후에 자동으로 꺼지거나 이젠 공부할 시간이라고 말해주는 게임을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도록, 더 빠져들도록, 중독성있게 디자인 해 놓았기에, 웬만한 노력으로는 시작한 게임을 쉽게 그만두지 못합니다. 아이들의 미래와 인생이 수도 없이 망가진다는 것을 잘 알텐데, 오직 자기들 돈 버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듯 합니다.
젊은 학생들에게 제가 자주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제발 남 돈벌어주는 삶을 살지 말라는 거에요. 순간 순간, 우리는 나의 삶을 살던지 남 돈 벌어주는 삶을 살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나는 어느쪽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내가 필요한 만큼만, 하루 10분 계획을 했으면, 아무리 궁금해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일어나야 합니다. 이럴때에는 착할 필요도, 공손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더 재밌는 컨텐츠가 날 기다리고 있어도, 친구들에게 나눠 달라고 해도, 클릭해 달라고 호소를 하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꺼버리면 이기는 겁니다. 남의 삶이 아닌 내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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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