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파트너를 찾을때 어떤 타입의 분들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나보다 더 경력과 실력이 뛰어난 분을 찾아야 하는지, 아니면 내 또래의 친구나 가족 중 한명을 선택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나보다 사회경험이나 지식이 적은 사람도 가능한지 등 여러 형태의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우선 책임파트너는 멘토와 다르다는 것을 알면 그 다음은 쉬워집니다. 멘토는 나 보다 경험이 많고 내가 자라고 싶은 분야에서 전문지식이 높은 분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방향제시, 지도 및 코칭을 제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만 그만큼 찾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책임파트너는 나와 비슷한 수준 또는 약간 상위나 하위레벨의 분도 상관이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서로 보고 해주고, 격려뿐 아니라 날카로운 지적과 이유도 요구할 수 있는 분이면 됩니다. 마음이 약해서 도전하고 질책하지 않을 분은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책임파트너로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로 굳게 약속을 해서 아침, 저녁 또는 최소한 하루에 한번은 서로에게 전화를 해서 약속하고 결심한 일들을 제대로 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줄 사람이어야 합니다. 충분히 습관이 되어서 더 이상 확인이 필요 없을때까지는 계속 도와야 하기에 같은 목적을 공유한 책임파트너가 가장 적합합니다.

새해 결심을 세울때 매일 조깅을 계획했지만 몇 년째 지키지 못했던 분들이 계신가요? 담배를 끊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분들은 안 계신가요? 하루에 30분이라도 새로운 책을 보며 무언가 배우고 싶은데 늘 바쁜일에 쫓겨서 차일 피일 미루고 계신 분들은 어떤가요? 책임 파트너를 두고 서로가 체크하면서 야단도 맞고 격려도 얻고, 또 조금씩 해 나갈때마다 칭찬도 들어보세요. 혼자서 발버둥 치는 것 보다 훨씬 더 쉽고, 재미있게 진행되는 것을 발견하며 많이 놀라게 될 거에요.

저는 처음에 운동하려고 작정했을때, 카톡방의 친구들에게 Gym 에가서 3분 달리겠다고 공적으로 약속함으로 제 자신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어요. 그리고 뛴 증거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고, 그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그렇게 올리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니까, 더우기 혼자만의 계획이 아니라 날마다 대화하는 친구들에게 약속했던 것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기에 수 년동안 해내지 못했던 운동을 어렵지 않게 습관화 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약간 정신나간 방법이 아닌가도 생각했지만, 나중에 돌아보니 정말 잘 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어요.

어때요, 벌써 기대가 되지 않나요? 다음시간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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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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