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10여년째 하고 있지만, 전 아직도 세일즈에 관련해서 누군가와 대화할때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낍니다. 예전에 지인이 사업을 하려면 얼굴에 두꺼운 피부를 길러야 한다고 얘기해 주었어요. 그때 “난, 죽었다 깨나도 얼굴에 철판까는 건 체질적으로 도저히 맞지가 않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 라고 심각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불편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내가 해야 할 말을 차분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은 배움과 연습을 통해서 이루어 졌다고 고백할 수 있어요.

핵심을 말씀드린다면, 상황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어려울 수 있는 대화의 흐름과 결과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전제에서 시작된 대화는 나를 언제나 어렵게, 불편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대화를 편안하게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핵심적인 부분을 다루어 볼거에요. 얼마전에 거절하는 방법을 배울때에도 훈련하고 나서 훨씬 편안해 지지 않으셨나요? 마찬가지로, 대화의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나면 부탁하는 것, 질문하는 것, 어려운 말을 꺼내는 것, 협상하는 것,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것등 모든 영역에서 두려움이나 불편함도 줄어들고 많이 편안해질거에요. “원래 성격이 얌전해서 나는 안 될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나요? 저도 똑같이 생각했었거든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오늘은 철판을 깔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황을 극복하는 비밀을 말씀드릴께요.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꾸는 거에요.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잘못된 사고였어요. 그냥 그렇게 느껴지도록 우리에게 유교적인 또는 사회적인 습관이 된 것 뿐이에요. 하지만 이것은 우리를 움추리게 하는 잘못된 전제이기에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 하나로도 예민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대화의 패러다임이 바뀌게됩니다.

어떤 종류의 대화를 할때 가장 어려우신가요? 많은 경우, 무엇을 팔아야 할때 흔히들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러나 판매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나에겐 올바르게 전달하고 설득할 권한과 책임이 동시에 주어진 거에요. 마땅히 해야 할 일인 것이죠. 오히려 눈치를 보며 말을 빙빙 돌리는 것이 직무회피겠지요. 구매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한발짝 물러서서 사고의 틀만 먼저 살펴보는 거에요.

결론적으로, 얼굴에 철판을 깐다는 것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던 전제라는 것을 이해하면 모든것이 쉬워집니다.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전달한다는 건전한 책임의식 위에 서있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에게 자신감과 당당함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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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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