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을 즉시, 현저히 늘리기

아주 간단한 한 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나의 집중력을 즉각적으로 배가할 수 있다면 어떻겠어요? 믿기 어렵겠지만, 특정한 과제를 시작할때 타이머를 켜서 내 앞에 놓으면 집중력과 시간사용 효율이  깜짝 놀랄 정도로 높아집니다.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것과 타이머를 놓고 일 하는 것에 큰 차이가 없을거라고 굳게 믿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나에겐 이렇게 자그마한 기구가 얼마나 큰 집중력과 적극적인 에너지를 주는지 사용해 본 후에 깜짝 놀랐어요.

타이머가 매우 효과적인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머뭇 거리거나, 하기 싫은 일들은 자꾸 미루게 되는데 타이머를 사용하면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10분만 집중해서 반이라도 마무리하자.” 또는 “5분 동안 아웃라인만 먼저 만들어 놓자” 라고 마음먹고 타이머에 5분을 맞춘 후 시작버튼을 눌러보세요. 4분 59초, 58초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이미 경주가 시작된 것 처럼 눈에 보이기에 바로 뛰어들어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할 일과 남아있는 시간, 그것만이 보일 뿐, 다른 생각할 틈이 없어지는 거에요.

2)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번 시작했다가 하기 싫어지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을때에 남아있는 시간을 보면, 꾸준히 매달릴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멈추고 싶을때 “몇분만 더 하면 되니까 조금만 참고 끝을 내자.”라는 말해보세요.  매 순간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보며,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동기도 계속 솟아 납니다. 하기 싫은 과제일수록, 타이머를 사용하면 그만큼 일을 빨리 시작하고, 지속하여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믿지 못하겠다면, 한 번 사용해보세요. “이거 정말 신기하네” 라고 말 하실거에요.

3)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타이머로 시간을 정해서 시작한 것은 자신에게 약속한 것과 같아서 웬만하면 끝까지 가게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스텝, 그 다음 스텝도 같은 방법과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로 큰 프로젝트도 나누어서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럼, 타이머는 어떤 것을 구입하고 또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디지털 시대에 타이머를 켜서 사용한다는 것이 어쩜 뒤 쳐지는 듯 보일 수 도 있어요. 하지만, 별거 아닌 것 같아보여도, 눈앞에서 시간이 일초, 또 일초씩 줄어드는 것을 보는 것이 집중과 동기의 열쇠입니다. 한 순간이라도 낭비하지 않고 알람이 울릴때까지 부지런히 달려보겠다는 생각이 솟아나기 때문이에요. 길게 맞출 필요없이, 처음엔 10분 20분이라도 완전 집중할 수 있도록 짧게 자주 연습해 보세요.

단순한 타이머를 사용하라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타이머를 사용할 수도 있고, 시간 사용에 대한 분석까지 도표로 제공하는 웹사이트도 있지만, 집중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큰 마음 먹고 작은 타이머를 하나 장만하세요. 시간과 함께 알람, 라디오, 프로그래밍 기능까지 있는 폼나는 제품도 아주 많은데요, 첨단적 다기능이 탑재된 멋있는 것은 모두 거부하고, 작고 단순한 것을 고르세요.

쉽게 10분, 또는 20분을 셋업해서 시작 버튼을 누르고, 나중에 벨만 울려주면 되는 거에요. 하지만 아날로그형 보다는, 눈앞에 숫자가 보여지는, 그래서 몇 분, 몇 초가 남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아마존이나 월마트에서 $10 미만이면 살 수 있어요.

타이머로 집중과 생산성 늘리는 방

1) 시간 정해서 업무에 몰두하기

타이머를 25분에 맞춰놓고 벨이 울릴때까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합니다. 전화도 받으면 안 되고 (가장 좋은 것은 전화를 꺼 놓는거에요), 이메일이나 열려있는 브라우저도 모두 닫습니다. 업무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 인터넷만 빼고는 다 꺼 놓는거에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더 열심히 집중하여 마지막까지 속도를 냅니다. 이때 솟아나는 집중은 매우 강도가 높습니다. 마친 후에 5분이나 10분 휴식을 맞춰놓고, 타이머를 주머니에 넣은 후에 바깥으로 나가서 산책합니다. 벨이 울리면 돌아와서 반복하면 됩니다.

2) 휴식때 사용하기

커피타임이나 잠깐 휴식을 취할때 타이머를 주머니나 손에 들고 다니는 거에요. 벨이 울리면, “아, 이제 돌아가서 일 해야 하거든요.” 라고 말하고 돌아서면 됩니다. 이게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상대가 말하는 거 다 들어줘야 하거나… 빨리 제자리로 돌아갈 구실을 찾지 못해서 어처구니 없이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아요.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하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휴식때 타이머를 들고 다니세요. 우습게 보일 수 있겠지만, 동료들이 곧 그 마음을 알게될 것이기에 머지않아 비웃음이 존경으로 바뀌게 될 거에요.

3) 회의때 사용하기

회의 진행자가 타이머를 셋업해서 보이는 곳에 놔 두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면서 페이스를 조정합니다. 왜 이런게 필요하냐고 생각하겠지만, 단순히 시계를 보는 것보다 남은 시간을 정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오전 10:15분에 회의를 시작해서 25분안에 마쳐야 한다면, 10시 40분까지 마쳐야 하는건데, 이것을 생각하며 몇 분 남았나 계속 머리속에서 미팅의 페이스를 조정하는 것보다, 타이머를 보면 “아, 5분 남았으니, 딱 두사람의 최종 의견을 1분 정도로 듣고, 질문 한개 정도받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라고 타이머에 남은 시간을 가지고 판단을 하면 시간절약 뿐 아니라 단체 집중력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회의 안건과 할당 시간을 미리 정해서 agenda 에 남은시간 기준으로 표기해 두면 빈틈없는 시간사용과 효율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4) 아이들 숙제, 공부, TV, 놀이타임 때 사용하기

아이들이 숙제하는 시간, 쉬는 시간, TV 를 보거나 게임하는 시간도 부모가 타이머를 통해서 정확하게 관리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스스로 타이머를 사용해서 시간을 관리하도록 도와주면 자기통제능력과 함께 아이의 집중력도 늘려줄 수 있습니다. 직접 숫자를 눌러서 시간을 정하고 벨이 울릴때까지 집중해야 하기에 약간은 게임과 같은 흥분감도 만들어 집니다. 예를들어, 숙제는 30분 안에 마치도록 하고, 마친 후에 10분 휴식을 가진다면, 타이머를 셋업해서 30분 집중해서 숙제시간을 갖고, 10분 셋업해서 주머니에 넣거나 목에 걸고 다니다가 벨이 울리면 자리에 돌아오는 거에요. 다시 20분 을 셋업해서 벨이 울릴때까지는 책을 읽는 등 한가지에 집중하는거에요. 이렇게 시간표나 계획을 짜 놓고 타이머를 사용하면, 훨씬 더 재미있고 놀랍게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중간에 다른 생각이 떠오르거나 쉬고 싶은 충동이 생겨도, 눈 앞에 타이머를 보면,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된다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생겨납니다. 실제로 타이머는 자폐증이나 ADHD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초등학생들에게 교실내 품행과 과제에 대한 집중을 돕고 있는데,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그 효과때문에 이것을 마술시계라고 부른다고 Balinda Lanks 는 Bloomberg 아티클을 통해 말했습니다.

어때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제 타이머를 사용해서 집중력과 생산성을 동시에 거의 즉각적으로 늘려보세요. 그리고 얼마나 큰 차이를 볼 수 있었는지 저에게도 그 스토리를 꼭 알려주세요.

em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