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꼭 이루어야 할 소중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모르고 있을 수 는 있지만, 내 삶에 가치있는 목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생명은 기적보다 경이롭고 귀한 것이잖아요. 누구의 삶도 소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창조하셨고 그 분의 목숨을 우리를 살리기 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 생명과 삶의 가치를 따져본다면 무한대이겠지요. 어느 천문학적 숫자가 감히 생명의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요?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겠지요. 아침에 눈을 떠 창살의 따스한 햇볓을 느낄 수 있는 것, 모닝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고, 손을 움직여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것, 맛을 느끼며 무언가를 먹을 수 있다는 것, 반가운 것을 보고 웃을 수 있고, 페이지를 넘기며 책을 읽고, 생각없이도 호흡할 수 있다는 것 하나 하나가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이토록 가치있는 삶이지만 늘 방해만 받고 의미없이 하루를 보낼 수도 있겠지요. 특히 거절을 못하는 착한 분들에게는 끊이지 않는 시시콜콜한 요청과 방해가 주위에 너무 많은게 현실입니다. 이런데에 시간과 집중을 빼앗기기 시작하면, 정말 내가 이루어야 할 더 높은 목적을 놓치게 되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어떤 목적을 위해 오늘 하루를 살아가나요? 누구를 위해 밥을 먹고, 일터에 나가고, 또 집에 돌아와 내일을 준비하며 쉬나요? 무엇을 위해 나의 최선을 드리길 소원하세요?
무한히 소중한 삶이 앞에 있기에, 우리는 목적없이 착해서는 안 됩니다. 착한사람이 때로는 바보같이 하루를 마감합니다. 하루는 금방 한달이 되고, 일년은 수년이 되어, 그렇게도 빨리 인생이 지나갑니다. 나의 궁극적인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그 삶을 추구한다면 오늘 나의 우선순위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무한의 가치가 담겨진 삶이라는 선물을 받았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심각하게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더 높은 목적을 위해서는 가치가 적은 일들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손에 든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더 나은 것이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놓아야 할 것들이, 거절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더 자라기 위해서는, 더 돕고 나누기 위해서는 오늘 정리해야 할 해로운 관계도 분명히 있을거에요. 너 높은 목적을 위해서는 차갑도록, 잔혹하도록 우선순위를 철저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착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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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