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은 시간의 흐름 뿐 아니라 자신의 존재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열정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배웠습니다. 더우기 일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희열과 생산성마저 배가해 주기에 우리가 생활에서 꼭 활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해야하는 업무, 공부, 취미, 또는 열정을 쏟는 어떤 활동이라도, 이런 몰입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제 그 중 한 두가지를 정해서 매일 몰입으로 승부해 보는 것은 어떻겠어요?

먼저, 어떤 활동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거에요. 가능하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흥미있는 활동이나 열정이 있는 일, 아니면 늘 마음에는 있었지만 미루어 왔던 과제나 취미가 있을 거에요.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기전에 공원에 들려 달려보는 것, 주말에 친구와 함께 테니스를 치는 것, 화폭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 악기를 배워서 연주하는 것, 정원을 가꾸는 것, 글을 써 보는 것이나, 같은 사명을 공유하는 단체에서 봉사하는 것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내속에 숨겨진 꿈과 열정을 찾아볼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시작하기 위해 무언가 하는 거에요. 배우고 싶었던 클래스에 등록하거나, 사업의 새 프로젝트를 공지하는 것, 낚시대와 태클박스를 사서 친구와 함께 날짜를 약속하는 것, 필기장을 사서 하얀 종이위에 첫 단어를 써내려 가는 것… 이젠 더 기다리지 않고 한 가지를 하는 거에요. 처음 한 가지 시작이 없이는 중간도 마지막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니까요.

왜 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적어놓고, 방해가 없도록 주변을 미리 정돈해 놓거나, 핸드폰을 꺼놓고 그냥 하는 거에요. 이제는 주변에서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라 ‘첨벙’하고 뛰어 들어가는 거에요. 그 후에는 충분히 집중할 시간만 주면 됩니다. 결과 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 하나의 움직임과 반응에 호기심과 강렬한 주의를 모아보세요. 오감을 모두 느껴보도록 편안하지만 끊임없는 시선과 집중을 놓지 마세요. 일단 빠져들면 시간 가는 줄 모를테니까 처음 단계에서만 충분히 집중해주면 어느순간 푸욱 빠져들게 됩니다.

어렵지만 꼭 해낼 수 있는 도전을 끊임없이 만들어서 편안함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고, 조금씩 강도를 높여 자신의 한계를 늘려갑니다. 몰입과 희열은 과정 자체에서 솟아나는 것이기에 그것을 즐기면 됩니다.

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할때, 몰입의 상태에 빠져서 일을 할때 느끼는 성취감과 설렘은 편안하게 즐기는 어떤 엔터테인먼트 보다 더 짜릿하며, 내 한계마저 늘려주어 날마다 자신을 성장하게 합니다.

시작이 없으면 중간도 마지막도 없기 때문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 몰입에 빠지는 연습이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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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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