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로젝트 폴더 외에 없어서는 안 될 점검 폴더를 몇가지 소개하겠습니다.

1) ‘목표 폴더’ 말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들을 넣어두는 폴더에요. 내 개인적인 목표, 직장이나 사업에서 또는 가정에서 갖고 있는 목표, 크고 작은 다양한 목표들과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 (bucket list) 은 생각날때 여기에 넣어두고 업데이트 하면 됩니다.

1979년에 하버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목표에 대한 조사를 했었는데, 그때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13%의 학생들은 갖고 있지 않았던 나머지 학생들보다 10년 후에 두배를 더 벌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목표를 적어둔 3% 학생들은, 나머지 97% 학생들이 번 합계보다 10배를 더 벌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목표를 적어두고 자주 확인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더 이루어 낼 확률이 높아질 거에요.

2) ‘행동’ 폴더: 내가 행동으로 옮겨야 할 일, 즉 해야할 일들을 여기에 모두 넣어두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언제든지 여기만 들여다 보면 됩니다. 누가 부탁한 일들이나 꼭 해 주어야 할 일들은 잊어버리기 전에 전부 여기 넣어두면 되겠지요?

3) ‘기다림’ 폴더: 이름 그대로 내가 기다리는 항목을 넣어두는 폴더입니다. 이메일로 요청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거나, 누구에게 책이나 공구 등을 빌려줄때, 여기에 기록해두면 절대로 안 잊어 버리겠지요.

4) ‘배정한 일’ 폴더

내가 누구에게 일을 맏겼다면,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맏긴 일들은 ‘배정한 일’ 폴더에 넣어두면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5) ‘언젠가 폴더’

언젠가 하고 싶은 일들, 가보고 싶은 여행지, 시작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 어쩌면 해보고 싶지만, 지금은 바빠서 할 수 없는 일들은 모두 여기에 넣어두고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체크하면서 필요할때 시작하면 되는 거에요. 저도 호기심 때문에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이 쌓여서 여기에 모두 쏟아넣지 않으면 마음이 금방 산만해지는 편이에요. 생각날때마다 무작정 여기에 넣어두고,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이 사라지는 것들은 그때 지워도 됩니다.

6) Tickler 파일:

매일, 매주, 매월 또는 주기적으로 해야 할 일들은 여기다 놔 두고 관리하면 정말 편합니다. 다음달에 검토해야 할 일들이나, 몇 달후 어느날짜에 보내야 하는 신청서등은 여기에 넣어 두던지, 아니면 전자 캘린더에 입력해두고 리마인더를 셋업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정원이나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어느달 몇째주에 할 일 들이 있지요, 또 집 관리를 위해 계절별로 해야하는 일들도 여기에 넣어두면, 지금은 내 눈 앞에서 보이지 않아 혼잡해 지지도 않고, 또 그때가 되면 알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전자 리스트 또는 캘린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마감일이나 리마인더까지 포함해주면 잊어버리고 있더라도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그 외에 다양한 폴더를 각 자의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만들어 쓰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읽기 (Reading)’ 폴더, ‘배우기 (Learning) 폴더’, ‘아이디어’ 폴더, ‘오전’과 ‘오후’의 ‘체크 리스트’ 폴더 등을 추가로 사용합니다.

다만, 폴더구조가 너무 길어지면 불편하기때문에 그럴땐 특정한 폴더 안에 하위 폴더를 만들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체크할때 편리해야 하므로 폴더는 최소화 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때요? 이렇게 나에게 맞는 폴더들을 사용하면 대부분 머리속에 가지고 있던 일들이 쉽게 정리되지 않겠어요?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해당되는 부분만 쉽게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이번 주에는 이런 폴더를 만들어 놓기만 이라도 해보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조금씩 사용하면서 습관화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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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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