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약간은 이기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삶과 목적을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 보다 더 많이 나누기 위해서, 좋은 영향과 가치있는 기여를 열망하기에 지금 꼭 보호해야 할 나의 시간과 해야 할 일들이 매일 있기 때문이지요.

하루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24 시간 이라고 하지만, 잠자고, 일어나서 이런 저런 준비하는 데 보내는 시간, 이동하며 보내는 시간, 일하는 시간, 그외 소요되는 시간을 빼고나면, 내가 무엇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분명한 목적을 위해 준비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 또한 하루에 몇 시간 정도 밖에 안 될 거에요.

많은 것 같지만, 실제로 늘 충분하지 않은 시간의 가치를 생각해 본다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코 가볍게 사용할 수 없는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시간은 아주 소중하게 보호되고, 또 그렇게 사용 되어져야만 합니다. 이 점을 이해하게 되면, 왜 우리가 자주 거절해야 하는지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에요.

예전에 누가 이런말을 했던것을 기억합니다. 아주 아주 부자일 수록,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거의 모든 요청을 거절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별로 가진게 없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줄 시간이 많다고 하지요. 어느쪽이 더 이기적인지, 아니면 너그러운지에 대한 판단보다는, 영향력이 큰 사람일 수록 거절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외로운 입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쫀쫀하고 까칠하다는 판단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삶의 목적에서 흔들지지 않겠다는 뚜렷한 소명의식과 의지에 대해 한번쯤은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나에게 어려운 부탁이나 요청을 할때에 내가 반응할 수 있는것은 세가지입니다. 그렇게 응해주는 것, 거절하는 것, 결정을 미루는 것.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의 성격이나 내 환경에 따라 적절한 결정을 하면 되는것인데, 저도 많은 경우에 거절이 힘들어서 내 의사와 관계 없이 약속을 해놓고 속으로 끙끙 앓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럴땐, 웬만하면 그 자리에서 승락하지 말고, “생각해보고 알려드려도 되겠는지요” 라고 되 묻던지, 아니면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해 드릴 수 없는 일입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는 거에요. 이 때 나약해 지면 손해가 커지니까 미리 연습을 해 두면 아주 유용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50번이고 100번이고 반복해서 매일 편안해 질때까지 연습하시면, 얼굴이 두껍지 않은 착한 분들도 쉽게 거절할 수 있어요. 해보시면 놀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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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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