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전달된 중요한 메세지, 좋은 글이나, 생활속에 일어난 일들,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 맛있는 요리나 디저트 레서피, 웹에서 발견한 좋은 컨텐츠,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해보고 싶은 일들, 만나고 싶은 사람들, 떠오르는 아이디어, 간직하고 싶은 인용문구등… 모아놓고 싶은것들을 헤아려 본다면 한도 끝도 없겠지요.

이 모든 걸 일일히 손으로 적어서 모은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분량의 노트로 채워야 할까요? 또 그많은 내용을 가지고 다니거나 찾아보려면 그 불편함은 어떻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기억하고 싶은 모든 것을 쉽게 입력해서 보관하고, 이메일로 받은 정보도 단번에 노트로 보낼 수 있고, 아무리 오래전에 넣어둔 자료라도 몇초안에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으로만 가능했었을거에요. 하지만 이젠 누구나 그것도 무료로 가질 수 있는 전자노트가 있습니다.

이런 전자 노트를 사용할 이유는 1) 무료버전 만으로도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2) 클라우드에 저장되기에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으로도 열어볼 수 있고, 3) 말로 불러줘도 글짜가 만들어지니까 적는 것 보다 더 빠르고, 4) 세미나 자료나 웹에서 컨텐츠, 이미지 등도 카피, 클립 또는 ‘찰칵’ 찍어 바로 보관할 수 있고, 5) 한 번 넣어두면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거의 즉각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검색기능이 있고, 6) 노트장, 캐더고리, 태그등을 거의 무제한으로 사용해서 내 취향대로 마음껏 정돈해 놓을 수 있으며, 7) 컴퓨터와 연동되기 때문에 업무처리 때에도 효과적이고, 9) 결정적인 순간에 안 갖고 왔다거나 실수로라도 잃어버릴 걱정을 평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에요. 이중 가장 인기있는 전자노트는 에버노트와 원노트 입니다. 둘 다 훌륭한 툴이며, 저는 에버노트를 사용합니다.

그럼 전자노트를 사용할때 도움이 되는 몇가지 핵심 팁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컴퓨터의 Desktop 버젼과 함께 스마트폰 앱을 같이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아무리 오래전에 넣어둔 정보라도 책상 앞에서는 PC로, 바깥에서는 내손의 스마트폰만으로도 단번에 입력 또는 쉽게 열어볼 수 있으니까요.

둘째, 태그를 달아주면, 넣어둔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빨리 찾을 수 있어요. 사실 태그를 안 달아도, 관련된 단어 몇개로 즉각적인 검색이 가능하지만, 태그는 같은 분류의 노트들을 같이 모아서 쉽게 정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족 이름, 입력 년도, 우선순위, 직장, 교회, 또는 개인 프로젝트, 취미, 추억거리, 여행지, 맛집, 독서, 건강정보등 내가 자주 사용하는 태그를 필요한만큼 얼마든지 붙여 놓으면, 찾을때 아주 쉬워지고, 그 태그에 관련된 모든 노트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예를들어 지난 여름 가족휴가때 들렸던 이태리 식당정보라면, 가족여행, 휴양지, 이태리 식당, 맛집, 추억거리, 등의 태그를 몽땅 붙여놓으면, 이중 어느 태그를 눌러보아도 이 노트를 발견할 수 있게되요. 참 편리하지요?

셋째, 노트북을 편리하게 만들어서 따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학생이라면 학교노트나 과목당 노트로 만들어서 보관해도 되고, 큐티, 취미, 공부, 직장노트, 프로젝트 등 다양하게 노트를 따로 만들 수 있고, 만든 후에도 언제든 노트들을 다시 묶어 놓거나 따로 떼어낼 수 있어요. 정말 요술램프와 같은 노트북인 거에요. www.evernote.com 에서 오늘 등록하시고 바로 사용해보세요. 한번 써보기 시작하면, 정말 이것 없이는 불편해서 못 살겠다고 할 거에요.

그리고 유튜브등에 가보면 다양한 사용방법을 비데오로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제가 사용해본 무료 툴 중 가장 보배로운 것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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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기쁜소리방송 (AM 1310) 에 방송되는 라디오 칼럼 내용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7:50분과 오후 12:25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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